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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경영권 확보
입력2004-07-08 19:38:50
수정
2004.07.08 19:38:50
대한전선,진로인수 "탄력"
대한전선이 쌍방울 경영권을 확보, 홀가분한 마음으로 진로 인수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대한전선은 8일 쌍방울 임시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지분 33.14%) 자격으로 상정한 이사진 3명, 감사 1명 선임안건이 90% 이상의 높은 찬성률로 가결됨에 따라 경영권 확보에 성공했다.
쌍방울의 2대주주(27.5%)인 SBW홀딩스도 1년여 동안 벌여온 경영권 분쟁을 끝내고 대한전선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총사직을 감행했던 쌍방울 직원들이 조만간 업무에 복귀, 쌍방울의 경영이 안정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SBW홀딩스는 부도로 법원에 파산신청한 상태며 이날 임시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대한전선이 쌍방울 경영권 확보에 성공함에 따라 진로산업ㆍ진로 인수 움직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양사는 대한전선이 가장 많은 담보채권을 확보하고 있다. 진로의 경우 서울중앙지법 파산부가 오는 15일 공개매각 주간사를 선정, 연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하성임 대한전선 기획담당 상무는 “무주리조트와 쌍방울, 진로와 진로산업 인수를 위해 지금까지 6,0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며 “진로ㆍ진로산업의 경우 담보채권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 공개입찰에 참여하더라도 추가 자금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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