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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아낌없는 지원이 아시안게임 사격 돌풍 밑바탕

한국 사격 선수단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사격 종목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한 한화그룹이 웃음짓고 있다. 17일 대한사격연맹에 따르면 한국 사격 선수단은 지난 16일까지 금메달 8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미 이번 대회 금메달 목표인 6개를 초과 달성했으며 25m 스탠다드 권총과 25m 센터파이어 권총 등 금메달이 유력한 남은 종목까지 합치면 금메달 12개까지 가능할 것으로 연맹은 보고 있다. 과거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은 지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과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7개다. 이 같은 사격 종목 선전의 바탕에는 대한사격연맹을 물심양면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한화그룹이 있다는 평가다. 한화그룹은 2002년 6월부터 김정 한화갤러리아 상근고문이 대한사격연맹 회장을 맡아오면서 매년 7억원 이상의 사격발전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08년에 기업이 주최하는 최초의 사격대회인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를 창설, 사격의 활성화 및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김 회장은 특히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선수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트레이너 3명을 현지에 파견하는 비용 전액을 지원하기도 했다. 대한사격연맹의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은 비인기 종목으로 여건이 열악한 사격에 관심과 애정을 보이며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2001년 대전 출신인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강초현 선수가 대전 연고의 실업팀이 없어 진로가 불투명할 때 강 선수 등 우수 선수 육성과 발굴을 위해 갤러리아사격단을 창단하면서 사격과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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