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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중 경기저점 예상"
입력1998-09-14 16:21:00
수정
2002.10.22 07:37:32
09/14(월) 16:21
산업은행은 4.4분기중 제조업 경기가 큰 폭의 추가 하락없이 3분기째 비슷한 수준의 침체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중 경기가 저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경기가 저점에 진입하더라도 당분간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효과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産銀은 주장했다.
産銀은 전국 1천2백1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8월1일부터 8월25일까지 실시한 4.4분기 산업경기 전망조사 결과, 사업개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60을 기록, 지난 2.4분기(60)와 3.4분기(59)에 이어 3분기째 추가 하락없이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어 경기의 바닥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사업개황 BSI 지수는 기업가의 전반적인 체감경기를 나타내며 수치로는 지수가 1백 이상이면 현재보다 호전, 1백 미만이면 현재보다 악화를 의미한다.
産銀은 BSI 지수가 실제 국내경기변동을 나타내는 경기종합지수(동행지수 순환변동치)에 비해 약 1∼2분기 정도 앞서 움직여온 전례에 비춰볼때 BSI 지수의 추가하락이 없다면 내년 1.4분기 또는 2.4분기에 경기가 저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자금사정은 설비투자 부진 등으로 인해 3.4분기 63에서 4.4분기 71로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설비투자는 3.4분기 67에서 4.4분기 69로 침체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부문별로는 중화학공업(66)의 경기불황이 경공업(71)보다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62)이 대기업(66)보다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에서 사업개황 BSI가 1백 미만으로 나타나 전업종에서 경기불황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철강(39), 자동차(44), 시멘트(56), 일반기계(57) 등이 심각할 것으로 나타났다.
金哲 産銀 조사부장은 “향후 국내경기가 더 이상 하강국면을 보이지 않고 바닥에 진입한다 하더라도 당분간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경기후퇴를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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