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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 대책 금융주에 부정적
입력2003-08-26 00:00:00
수정
2003.08.26 00:00:00
이재용 기자
정부의 신용불량자 종합대책이 금융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세종증권은 정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신용불량자 대책은 결과적으로 가계의 채무부담을 금융기관으로 이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금융주의 상승탄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번 조치로 연체자 및 잠재 신용불량자가 정부의 추가대책을 기대하고 원리금 상환을 지연하는 모럴헤저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은행의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잠재부실 가능성이 높은 채권의 듀레이션이 길어진다는 점도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욱래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신용불량자 대책만 놓고 본다면 대부분 충당금이 적립된 채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영향이 크지 않지만, 앞으로 추가적인 조치가능성이 커진 점이 금융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의 신용불량자 대책이 가계에 대한 신규 유동성 공급이 아니어서 민간소비지출 증가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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