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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광고비 줄어/작년,95년비 9.9%

경기의 불황을 반영, 대기업들이 광고비 지출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대우경제연구소가 12월 결산 상장법인중 주주총회를 완료한 4백12개사(금융기관 제외)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광고비는 전체 매출액의 0.82%인 2조3천5백16억원으로 전년의 2조3천3백99억원에 비해 0.5% 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 15.0%에 비해 14.5%포인트나 낮은 것으로 지난해 경기 부진으로 기업들이 광고비 지출을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기업의 광고비 지출은 1조8백66억원으로 전년의 2조7백10억원에 비해 9.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체(3백13개사)가 광고비로 1조9천4백6억원을 지출해 전년보다 2.2%가 줄어든 반면 비제조업체(99개사)는 4천1백10억원을 투입, 전년보다 16.2%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지난해 광고비로 총 3천6백54억8천만원을 지출해 1위를 차지했으며 LG그룹이 3천5백5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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