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에 따른 개인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사흘 만에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30일 전거래일보다 9.01포인트(0.49%) 하락한 1,847.51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유럽 위기 해결 기대감으로 장중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개인들이 단기 급등을 이용해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2,289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1,001억원, 667억원씩을 사들이며 주가 방어에 나섰다. 기타계자금도 68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 역시 6,877억원 순매수로 끝마쳤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보험, 운수창고, 음식료품, 종이ㆍ목재, 금융업 등 내수주들이 주로 소폭 상승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전기가스업이 2.84% 내린 것을 비롯해 의료정밀, 운송장비, 통신업, 증권, 화학, 섬유ㆍ의복, 철강ㆍ금속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생명과 SK텔레콤, 포스코 등이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LG화학,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현대차, 기아차, KB금융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소폭 하락했지만 100만원대 주가를 이틀 연속 이어갔다. 상한가 14곳을 비롯해 3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곳을 포함해 457개 종목은 내렸다. 거래대금은 5조9,94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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