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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초기 내각 '윤곽'

대통령실, 핵심 측근들로 포진<br>유우익실장 내정이어 경제수석 곽승준 유력<br>경제부처 '빅3'는 전문관료 출신들로 배치<br>문화·사회분야는 학계 인사들 중용할듯


이명박 정부 초기 내각 '윤곽' 대통령실, 핵심 측근들로 포진유우익실장 내정이어 경제수석 곽승준 유력경제부처 '빅3'는 전문관료 출신들로 배치문화·사회분야는 학계 인사들 중용할듯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이명박 정부 초기 내각의 그림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새 정부 조직개편안의 국회 통과 여부가 변수지만 서울 통의동 당선인 비서실은 사실상 부처별로 후보군을 2~3명으로 압축한 가운데 당선인 면담 등 최종 낙점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초대 내각의 구성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당선인의 인사 방침도 확연해졌다.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대통령실은 새 정부의 '컨트롤 타워'라는 이름에 걸맞게 핵심 측근들이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내각은 철저하게 관료ㆍ학계 출신의 전문가 위주로 배치한다는 것이 이 당선인의 복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레인 포진하는 대통령실=다음주 초 국무총리와 함께 발표될 예정인 대통령실장에는 유우익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선 당시 유 교수와 함께 정책개발의 핵심 축이었던 곽승준 고려대 교수도 경제수석으로 청와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무수석에는 윤원중 전 의원과 정진석 의원, 민정수석에는 정동기 전 대검차장과 신재민 당선인 비서실 정무1팀장, 신재현 전 김&장법무법인 변호사 등으로 후보군이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안보수석은 현인택 고려대 교수와 당선인의 외교보좌역인 권종락 전 아일랜드 대사가 경합 중이다. 인수위의 대언론 창구를 무난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경제부처 빅3 전문관료 출신=대통령실에 핵심 측근이 배치되는 것과 달리 내각은 실무형 인사들이 자리를 채우는 것으로 윤곽이 잡히고 있다. 기획예산처와 합쳐져 명실상부한 내각의 중심축으로 떠오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는 강만수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가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 등도 2~3배수 후보군에 들어 있다. 그러나 검증과정에서 문제가 없다면 IMF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원 차관을 지낸 강 간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자원부ㆍ과학기술부ㆍ정보통신부를 합친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백만기 김&장 대표변리사와 박봉규 대구시 정무부시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때 지식경제부 장관 등의 후보물망에 올랐던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오는 4월 총선 때 고향인 충북 충주 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개편으로 기획재정부ㆍ지식경제부와 함께 빅3로 부상한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최재덕 전 건교부 차관이 유력한 가운데 장석효 한반도대운하태스크포스(TF) 팀장이 최 차관과 막판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회 분야 학계 인사 중용할 듯=당선인이 정보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국정원장은 김성호 전 법무부 장관과 김종빈 전 검찰총장으로 압축됐다. 김 전 장관의 경우 참여정부 법무장관을 지내면서 소신 있는 행동으로 청와대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교육과학부 장관으로는 국가경쟁력특위 자문위원인 오세정 서울대 자연대학장과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안병만 전 한국외대 총장도 함께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일부 장관에는 유명환 주일대사가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현인택 교수,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이 경합 중이다. 국방부 장관의 경우 '꼿꼿장수'라는 별명을 가진 김장수 현 장관의 유임 여부가 관심사다.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에서도 계속 중용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현직 장관으로 꼽힌다. 김 장관이 고사할 경우 김인종 전 2군사령관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법무부 장관 자리는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과 김상희 전 법무부 차관이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행정안전부 초대 수장으로는 원세훈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과 이달곤 서울대 교수가 각축 중이다. 문화부 장관으로는 박범훈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장, 보건복지여성부 장관으로는 전재희 의원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노동부 장관으로는 문형남 전 한국기술교육대 총장, 김원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최종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농수산식품부 장관으로는 정운천 한국농업CEO연합회 회장이, 환경부 장관으로는 이선룡 전 금강환경관리청장과 김인환 전 환경부 차관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시간 : 2008/01/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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