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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씨 실종] "정말 여름이 왔나"
입력1999-04-23 00:00:00
수정
1999.04.23 00:00:00
이학인 기자
봄이 실종됐다.최근 낮 기온이 최고 30도에 가까운 때이른 「봄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달들어 15일까지는 기온이 평년(10.9도)보다 0.2도 낮았으나 18일부터 갑자기 수은주가 치솟기 시작, 초여름 날씨로 변했다.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0대 도시의 평균 최고기온은 24.4도로 평년(19.3도)보다 5.1도가 높았고 최저기온 역시 11.5도로 평년(7.9도)보다 3.6도 높았다. 지난 22일 전북 장수 등 일부 내륙지방에는 소낙성 강우현상마저 겹쳐 「정말 여름이 왔나」라는 느낌이 들 정도다. 이번 소나기는 한여름에 지상 공기 가열로 생기는 강한 상승기류로 순식간에 비구름이 형성돼 쏟아지는 「스콜」과 비슷한 대류성 강수형태를 띠고 있다. 온난화와 엘니뇨 현상 등이 맞물려 기상이변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 박정규 장기예보과장은 『봄에는 잦은 기상 변동이 나타나지만 올해는 변동폭이 유난히 크고 태평양에 위치한 해양성 고기압과 따뜻한 남서기류의 영향으로 고온현상이 지속됐다』며 『한반도의 봄 실종 현상은 지구온난화와 엘니뇨 등과도 관계를 가진 것으로 보이지만 명확한 연관성은 아직 규명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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