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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콘텐츠 한미 공동제작 추진하자"

길종섭 케이블TV협회장, 미 국무부 차관 일행에 제안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6일 방한중인 주디스 맥헤일 미국 국무부 차관 일행과의 친선교류 행사에서 한ㆍ미 방송채널사업자(PP)간의 프로그램 공동 제작을 제안했다. 길 회장은 이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가 체결되면 거대 미국 기업들이 국내 방송콘텐츠 시장에 직접 진출할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이 국내에 많다. 양국의 PP가 콘텐츠를 공동제작해 세계에 유통시킨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호적 교류방안을 제안했다. 국내 미디어산업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협회를 방문한 맥헤일 차관은 이에 대해 "한국의 미디어 격동기는 케이블TV에 위기이자 기회"라며 "미국 케이블TV가 그랬듯이 한국 케이블TV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맥헤일 차관은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즈 CEO를 지냈다. 이 자리에는 길 회장을 비롯해 이화동 SO협의회장, 서병호 PP협의회장,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 오규석 씨앤앰 대표, 이한담 CMB 대표, 배석규 YTN 대표, 김주성 CJ미디어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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