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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시장 급팽창 '올 사상최대'
입력2000-07-17 00:00:00
수정
2000.07.17 00:00:00
이효영 기자
광고시장 급팽창 '올 사상최대'대기업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사상 최고를 나타낸 가운데 올해 광고시장도 사상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광고 대행업체들의 상반기 취급고는 광고업계 최대 호황기였던 지난 96년 상반기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급고는 광고주가 광고대행업체와 계약을 맺은 뒤 실제 지급하는 광고비를 말하며 국내 광고시장 산정의 기준이 된다.
제일기획은 올 상반기에 4,600억원의 취급고를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배나 증가했으며 96년 상반기의 3,600억원보다 1,000억원이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상반기 3,300억원을 기록한 LG애드는 올해 전체로는 7,000억원의 취급고를 올려 96년 실적인 5,300억원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강기획은 96년 상반기 2,100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많은 3,200억원의 취급고를 예상하고 있으며 96년 상반기 811억원을 기록한 오리콤은 올해 상반기 지난해보다 70% 신장한 1,020억원의 취급고를 올렸다.
광고대행업체들의 상반기 실적이 이처럼 좋게 나옴에 따라 국내 광고시장도 사상 최대였던 지난 96년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총 광고비는 지난 96년 5조6,000억원으로 정점에 이른후 97년말 IMF(국제통화기금) 경제위기를 맞아 97년 5조3,000억원, 98년 3조5,000억원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경기회복으로 4조6,000억원으로 다시 늘어났으며 올해는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올해 기업들의 매출 및 이익 급증, 인터넷 기업들의 경쟁적인 「오프라인」 광고, TV 광고료 인상 등으로 사상 최대의 광고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7/1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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