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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사마귀
입력2004-05-10 20:18:51
수정
2004.05.10 20:18:51
피부표면에 생긴 사마귀만큼 보기 싫은 것도 없다. 그것도 많이 났을 때는 사람의 인상을 좌우할 정도로 징그럽다. 주로 손등이나 손가락에 많이 나지만 경우에 따라 입술까지 생겨 대인관계를 곤란하게 한다.
모양이나 부위도 다양해 얼굴을 포함해 팔이나 다리에 생기는 형, 손톱이나 발톱 주위에 생기는 형, 생식기 부위에 생기는 형, 발바닥에 생기는 형, 손에 생기는 형 등이 있다.
그래서 사마귀도 심상성 사마귀ㆍ조갑주위 사마귀ㆍ첨규 콘딜롬ㆍ족저 사마귀ㆍ수장 사마귀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생긴 모양이 납작하다고 편평 사마귀라고 불리는 것도 있다.
특히 조갑주위 사마귀는 점차 환부가 커지게 되면 몹시 아프고 손발톱의 변형이나 이상도 발생시킬 수 있다. 사마귀는 우연히 나는 것이 아니며 특정한 사람에게만 생기는 것도 아니다.
사마귀는 피부가 변질되어 생기는 것도 물론 아니다. 바이러스균이 발생시키고 적당한 기간이 지나면 없어지기도 한다. 외관상 보기가 흉할 뿐 특별히 가렵거나 아픈 증상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그냥 두면 없어진다는 주위의 말 때문에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자꾸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손톱으로 후벼 파거나 입으로 물어 뜯거나 날카로운 것으로 뜯어내려 하면 세균감염이 일어나 곪는 경우도 있다. 파포바(papova)라는 독특한 이름의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이 사마귀는 미용상 문제로 없애려고 하며, 아이들은 잡아 뜯어 피까지 내지만 어느 시기까지는 없어지지 않는다.
사마귀 치료법으로는 냉동요법ㆍ전기소작법ㆍ면역요법ㆍ악물요법ㆍ주사요법ㆍ레이저요법 등이 있다. 병변이 생긴 위치나 사마귀의 종류ㆍ나이ㆍ면역상태 등에 따라 선택하면 깨끗하게 없앨 수 있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원인균이므로 어떤 치료법을 이용해도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 즉 치료율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강진수ㆍ아름다운오늘강-한피부과원장ㆍwww.sk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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