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전하는 블로그나 자료들을 간혹 접하게 된다.
먼저 ETF는 초보 투자자에게 맞지 않다는 의견을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ETF는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리스크를 줄이고 투명성과 저비용∙분산투자라는 여러 가지 장점을 지녀 초보 투자자가 훨씬 더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와 같은 시장의 방향성에 투자하는 상품에 주로 관심이 쏠려 있어 저비용이라는 장점을 못 보는 경우가 있다. 국내에 상장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5개 ETF의 경우 보수가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 저보수가 능사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으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싼 것이 유리한 것만은 확실하다.
또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유동성, 즉 거래량을 지나치게 중요하게 생각한다. 물론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ETF시장에서 유동성공급자(LP)가 가격 왜곡을 막고 시장 참여자들이 유동성에 제약 없이 매매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에 거래량이 절대적인 평가기준은 아닐 것이다.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에 투자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기간 변동폭이 아닌 일간 변동폭을 기준으로 하므로 누적 수익률이 반드시 지수 흐름의 2배 또는 똑같은 비율의 변동폭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는 투자방법과 시장흐름을 신중히 판단해 투자에 임해야 한다.
단순히 시장가격만 보고 매매할 것이 아니라 ETF의 본질적인 가치를 보여주는 추정 순자산가치(NAV)를 반드시 참고해 거래하는 것도 필요하다. ETF의 건전한 발전과 성장을 위해 이와 같은 여러 사소한 오해들을 해소하고 업계나 유관 기관은 더욱 더 투자자 교육과 홍보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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