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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구 사진전 내달4일까지
입력2003-02-23 00:00:00
수정
2003.02.23 00:00:00
김희원 기자
사진작가 강홍구가 서울 관훈동 대안공간 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3월 4일까지.
이번 전시에는 버려진 드라마 세트의 을씨년스런 풍경이 펼쳐져 있다. 작가가 방송국 드라마 세트에 관심을 가진 지는 제법 오래됐다.
따가운 여름 햇볕이 내리쬐는 가짜 거리. 일제시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풍경은 어느 미술품보다 인상적이다. 공간은 서울과 평양을 쉽게 오갔다. 시공을 건너뛴 모습들. 세트의 폐허는 현실의 폐허보다 더 처절했다.
작가는 이 풍경들을 디지털 카메라에 담았다. 감성적 과거의 가짜를 기계적 현대의 기술로 복제시킨 것이다. 그는 무의미한 모조품으로 실체없는 현실을 비춰보고자 한다. 버려진 드라마 세트일수록 감흥은 더 미묘하다. (02)735-4805.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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