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한화ㆍ코오롱 등 대기업의 바이오 시장 진출이 잇따르면서 증시에서도 바이오주를 다시 보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증권사들이 주최하는 바이오포럼이 잇달아 열리는 한편 바이오주 가운데 알짜 종목을 고르는 옥석 가리기도 한창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바이오주는 차세대 성장 산업이기는 하지만 관련 업체들의 구체적인 사업 추진 내역이나 가시적인 결과물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품이 큰 종목군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자본력이 있는 대기업들의 참여가 늘면서 바이오 시장 활성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삼성그룹이 삼성전기를 통해 세포칩을 이용한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지난 30일에는 한화그룹이 바이오 산업 육성을 대대적으로 선언했다. 한화그룹의 바이오 산업 전초 기지는 한화석화. 한화석화는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항체 개발 및 생산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코오롱그룹은 그룹 내 바이오 산업을 담당하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을 오는 4월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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