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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중기 회사채 발행 '0'

대기업은 46% 늘어

최근 들어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부익부빈익빈’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의 올해 회사채 발행이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의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에 대기업의 회사채 발행규모는 3조 9,270억원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46.3% 증가했다.

특히 신용등급별로 보면 ‘A’등급 이상인 기업들의 발행 회사채가 3조 7,300억원으로 전체의 96.6%를 차지했다. ‘BBB’등급과 ‘BB’등급 이하는 각각 300억원과 1,020억원 발행됐다.

발행 형태별로 보면 일반사채가 3조 9,150억원이었으며, 전환사채(CB)ㆍ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관련 사채가 120억원이었다. 또 보증별로 보면 무보증회사채가 3조 8,620억원이었으며, 담보부채는 650억원 규모 발행됐다. 보증사채는 발행은 없었다.



반면 중소기업은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발행 실적 0건을 기록했다. 김동회 금감원 기업공시제도실 기업공시제도팀장은 “회사채 발행은 신용도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과거에도 우량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전체의 99%를 차지했으며, 이번 조사 결과가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시장이 나아지면 중소 기업들이 일반 회사채 발행은 어렵더라도 CB나 BW 등을 중심으로 발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에 기업의 전체 직접금융 조달 규모는 12조 102억원으로 전월 대비 68.8% 증가했으나, 1~2월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한 19조 1,256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2월의 주식발행 규모는 2,529억원으로 전월 대비 60.8% 늘었다. 기업공개(IPO)는 974억원(4건)으로 전월 대비 28.3% 증가했으며, 유상증자는 1,555억원(3건)으로 전월 대비 9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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