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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가 중소 급식업체들을 대상으로 식품 위생과 안전을 위한 전도사를 자청하고 나섰다. 급식 사업에서 식품의 위생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인 만큼 중소 급식 사업체의 위생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관련 법규에서부터 식자재 관리, 조리 방법 등 핵심 노하우를 전수한 것이다.
삼성에버랜드는 19일 용인 물류센터에서 중소 급식업체를 운영하는 고객사를 초청해 '식품 위생안전 심포지엄'을 열고 식품 위생 안전과 관련한 노하우를 전격 공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사람들은 삼성에버랜드에서 식자재를 구입해 급식 사업을 하는 중소 업체의 위생 안전 담당자들로, 이들은 식품 보존에 필요한 핵심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중소 규모의 급식 업체 담당자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식품 위생법 개정 내용과 우수 사업장 사례 공유 등을 주로 교육했다"며 "아울러 근무자 건강진단 규정과 주방 청결 관리, 작업장 내 안전사고 예방 교육 등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여름철을 앞두고 식중독 예방과 배탈 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교육 내용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에서 착안한 것이다.
에버랜드는 이 밖에도 식자재 관리와 조리 방법, 개인 위생 등도 공개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냈다. 교육 이외에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던 에버랜드내의 식품연구소와 평택 물류센터까지 견학을 허용해 중소 급식업체들의 벤치마킹 여지를 열어놓았다.
에버랜드의 식품연구소는 식품위생 검사기관과 노로바이러스 검사기관 등 총 7개 공인 인증 기관으로 지정될 정도로 식자재의 안전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곳이다.
이 같은 활동은 에버랜드가 올 초부터 진행 중인 상생 프로그램, PSP(Partner Success Program)와 맞물려 업계의 주목을 이끌어내고 있다. PSP는 에버랜드 소속 조리사들이 매월 정해진 일정에 따라 중소 급식업체를 방문, 조리 지원과 조리 방법 및 노하우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회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도 심포지엄과 PSP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교육 내용의 추가적인 개발을 통해 식품 관련 노하우를 적극 공유할 계획"이라며 "중소 급식업체들의 핵심 경쟁력 확보에 보탬이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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