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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근무' 2인조 밤손님…주말엔 휴무
입력2004-09-02 09:26:18
수정
2004.09.02 09:26:18
주5일제 근무 추세에 맞춰 주말을 빼고 주5일만`일'해 온 2인조 `밤손님'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은 쉬고 주중 5일 동안만 서울과수도권 일대의 빈집을 노려 절도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2일 대낮에 빈집을 골라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33)씨 등 `주5일 근무 빈집털이범'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7일 정오께 경기 부천시 원미구 내동의 한 주택에 창문을 넘어 들어가 현금 50만원을 훔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46차례에 걸쳐 2억5천여만원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대부분의 회사가 주5일 근무를 하기 때문에 토ㆍ일ㆍ공휴일에는 집에 사람들이 있어 범행을 하기에 부적절하다고 판단, 주말은 쉬고 주중에만 빈집을 털어왔다.
이씨는 경찰에서 "주5일제 근무로 주말에는 어른이나 아이들 중 누구라도 집안에 있을 것으로 여겨 휴식을 취했고, 취약시간대인 주중 낮 시간을 택해 범행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억원을 모을 때까지만 금품을 훔치기로 공모했지만 `목표액수'를 채우고도 계속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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