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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정보-다우기술] '쌍둥이대결' 열기
입력1999-11-05 00:00:00
수정
1999.11.05 00:00:00
문병도 기자
다우기술은 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돼 있고 인성정보는 올해 코스닥에 등록했다. 주가(4일 종가 기준)는 각각 22,000원, 19,200원. 액면가는 모두 500원.회사 규모도 비슷하다. 다우는 177명의 직원에 지난해 4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예상매출은 627억원. 인성은 직원이 167명이고 지난해 3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612억원을 예상한다. 다우기+술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지만 거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다.
업종도 양사 모두 시스템통합(SI). 분야는 조금 다르다. 인성정보는 전체의 90%에 가까운 매출을 네트워크사업에서 올린다. 반면 다우기술은 일반 전산시스템과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분야에 강하다.
가장 비슷한 것은 SW 유통 전문 자회사가 있다는 점. 다우기술은 다우데이타스템, 인성정보는 인성정보유통을 각각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다우데이타, 인성정보유통은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의 총판을 담당한다. 양사는 똑같은 제품을 더 많이 팔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자회사는 코스닥 등록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다우데이타는 이달말 코스닥에 등록한다. 지난해 설립한 인성정보유통은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얼마전 인성과 다우는 한바탕 충돌했다. 정보통신부가 추진한 SW 전문 유통업체 선정 때다. 한차례 유찰을 거듭한 끝에 결국 인성정보유통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사업권을 따내 한번 앞지르는데 성공했다. 다우데이타는 이에 질세라 회계SW업체와 제휴, 국산 SW발굴에 나선다고 서둘러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다우가 앞서고 있지만 인성이 추월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양사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볼만해질 것 같다.
문병도기자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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