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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3연속 메이저석권 도전"

우즈,"3연속 메이저석권 도전"[이번주대회] PGA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 등 이번주에는 타이거 우즈(25)가 「한시즌 메이저대회 3개 연속 우승」에 나선다. 우즈는 17일부터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GC에서 펼쳐지는 시즌 마지막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 출전, 지난 53년 벤 호건이 이뤄낸 뒤 단 한명도 근접하지 못했던 이 기록에 도전한다. 우즈에게 이번 PGA챔피언십은 골프계 역사상 누구도 이뤄내지 못한 「메이저대회 4연속 우승」으로 가는 디딤돌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경기다. 우즈는 올시즌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을 석권했으며 이 대회와 내년 마스터즈까지 휩쓸 경우 골프계 역사상 단 한번도 없었던 대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그동안 메이저 최다 연속 우승기록은 53년 벤 호건이 기록한 것으로 호건은 그해 마스터즈, US오픈, 브리티시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한편 이번주 미국 LPGA투어에서는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가 개최되지만 한국여자프로골퍼들은 출전하지 않는다. 일본 남자투어는 대회가 없고 여자투어는 미쓰비시여자오픈이 개최돼 구옥희, 원재숙 등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즈에 대한 기대 폭발=이번 PGA챔피언십 대회는 도박사들이 우즈의 우승확률을 60%이상으로 점칠 정도로 우즈의 기록달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난해 챔피언인 우즈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직후 『매년 4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위해 치밀한 계획을 짠다』며 『이번 PGA챔피언십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우승의지를 과시, 팬들의 기대를 부추겼다. 또 우즈는 올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6승을 기록중이며 23라운드 연속 언더파기록을 세우는 등 샷감각이 절정에 달했고 올해 3개 메이저대회에서만 35언더파(라운드당 평균 2.91언더파)를 쳐 기록상으로도 최고의 우승후보다. 지난주 뷰익오픈에서 톱10진입에 실패했지만 팬들의 우승기대는 변함이 없다. 우즈가 애드빌 웨스턴오픈에서 23위에 그치고도 2주뒤 브리티시오픈에서 최연소 그랜드슬램의 대기록을 수립했기 때문이다. ▣우즈 우승의 걸림돌=그러나 기대만큼 우즈의 우승이 손쉬울 것같지는 않다. 우즈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발할라GC에서 지난주 처음 라운드를 했다. 물론 코스공략도를 철저히 분석하고 캐디가 일일이 코스를 답사하며 공략법을 구상했겠지만 라운드경험이 적다는 것은 일단 불리한 조건이다. 잭 니클로스가 설계한 코스 발할라GC는 96년 이 대회를 치렀을 당시 합계 언더파 기록자가 불과 46명이었고 3,4라운드때 언더파를 친 선수는 단 한명이었을 정도의 난코스다. 올해는 골프장측이 1, 2번홀의 길이를 25야드씩 늘리고 벙커도 신설하는 등 난이도를 높여 선수들이 더욱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96년 우승했던 마크 브룩스는 『이 코스 페어웨이는 그린을 공략하기 어려운 쪽과 쉬운 쪽이 있다. 아무리 우즈라도 코스를 속속들이 파악하지 않는한 우승이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우승후보들=「우승하려면 우즈가 나오지 않는 대회가 나가야 한다」고 말했던 어니 엘스, 세계랭킹 3위로 떨어진 데이비드 듀발, 올시즌 마스터즈 우승자인 비제이 싱 등이 우즈를 추격할 것으로 보이며 96년이후 4년만에 정상정복을 노리는 마크 브룩스도 주목할만 하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8/15 17:3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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