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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로봇수술 교육센터' 개소

세브란스병원 '다빈치 트레이닝센터'… 국내외 연수문의 잇달아

국내 첫 로봇수술 전문교육센터로 지난 30일 개소한‘연세 다빈치 트레이닝센터’의 이우정 센터장이 로봇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해외로 나가지 않더라도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이용한 수술법을 배울 수 있게 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달 30일 국내 첫 로봇수술 전문교육센터인 ‘연세 다빈치 트레이닝센터’(센터장 이우정 외과 교수) 개소식을 가졌다. 이 센터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수술 로봇 다빈치를 독점생산하는 미국 인투이티브사가 아시아지역 최초로 인정한 다빈치 전문교육센터.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05년 7월 다빈치를 이용한 국내 첫 로봇수술을 시행한 이후 현재까지 총 870건 이상의 수술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1년간 수술실적만 300건을 넘는다. 지금까지 다빈치 수술법을 배우려면 인투이티브사가 지정한 미국의 트레이닝센터를 방문해야 했다. 교육비와 체류비만 팀당 5,000만~1억원이 들고 미국 의사면허가 없어 실습에 제한을 받는 등 애로사항이 많았다. 세브란스병원 측은 아직 정확한 교육비용을 정하지 않았지만 의사ㆍ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팀당 연수비용은 1,000만원 이하가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위암ㆍ대장암ㆍ갑상선암 등 동양인에 많은 질환에 대한 로봇수술 실적이 세계에서 가장 많기 때문에 동양권 의료진 등에 대한 연수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개소 소식이 알려지자 루마니아 의료진이 오는 3월 연수를 받기 위해 예약했고 다른 국가에서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병원 측은 연수사업으로 연간 5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군호 트레이닝센터 교수(비뇨기과)는 “아시아인에 맞는 새로운 로봇수술법 개발, 국내 수술용 로봇 개발 연구에도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며 “의사ㆍ간호사를 비롯한 많은 보조인력들이 수준 높은 교육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돼 국내 로봇수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빈치는 2005년 연세대의료원을 시작으로 삼성서울병원ㆍ서울아산병원 등이 잇달아 도입해 현재 국내에 총 12대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대병원도 곧 도입할 예정이며 올해에만 10대 정도가 추가로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최신 모델인 ‘다빈치S’의 대당 가격은 약 25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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