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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회장 귀경 1~2일 연기
입력1998-10-30 19:11:00
수정
2002.10.22 10:49:16
북한에 체류중인 현대그룹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이 북한측의 요청으로 방북일정을 하루 늘려 31일 귀환할 예정이다.
정부당국자와 현대관계자는 30일 『정명예회장의 귀환이 연기된 것은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의 면담 때문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명예회장의 김국방위원장 면담은 금강산광관사업을 비롯한 현대의 대북사업들에 대한 정권차원의 추인을 받은 동시에 대규모투자를 통한 남북경협시대의 개막은 물론 남북관계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 관계자는 『북한에 머물고 있는 현대실무진이 정명예회장의 귀환이 연기됐다고 현대종합상사 베이징(北京)지사를 통해 연락해 왔다』면서 『30일중 김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측 요청에 의해 방북일정이 방북전에 2박3일에서 3박4일로 늘어난데 이어 귀환예정당일 또 일정이 늘어난 것은 김국방위원장과의 일정 조정문제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강인덕(康仁德)통일부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대 행정대학원국가 정책과정 총동문회 특강을 통해『정명예회장이 북한에 하루더 체류해야될 것같다는 것은 김정일총비서와 만날 가능성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예회장은 31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렸다.
한편 현대측은 금강산 관광안내원 87명이 예정대로 이날 오후 속초항에서 북한 장전항으로 출발, 사전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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