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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64개사 하반기 1만5천여명 채용
입력2005-08-28 09:25:22
수정
2005.08.28 09:25:22
규모별.업종별 `부익부 빈익빈' 심화
대기업 2곳중 1곳이 하반기 대졸 정규직 신규채용을 실시키로 했으며 총 채용규모는 작년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0대 기업은 작년에 비해 채용규모가 소폭 늘어나는 반면 그 이하 기업은크게 줄어드는 등 기업 규모와 업종별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매출액 500대 기업338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정규직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48.5%인 164개사가 채용을 실시키로 확정했으며 총 채용규모는 1만5천543명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은 29.9%(101개사)였으며 18.0%는 채용계획을 아직확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채용 예상규모(1만5천543명)는 작년 하반기에 비해 4.0% 감소했는데 매출액 규모나 업종에 따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순위 100대 기업의 채용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2.9% 늘어난 1만1천936명으로 전체 채용예상 인원의 76.8%를 차지해 작년(71.6%)에 비해 그 비중이 높아졌다.
반면 101-300대 기업의 채용 예상 규모는 3천607명으로 작년에 비해 21.5%나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5천670명으로 작년보다 1.3% 증가하는 것을 비롯, 조선.중공업(562명, 11.5%), 금융(1천396명, 13.6%), IT.정보통신(540명, 1.9%) 등은 지난해에 비해 채용규모를 소폭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비스업 채용규모는 130명으로 작년에 비해 40.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으며 기타 제조업(597명, -31.4%), 제약업(130명, -27.8%), 석유화학(1천233명, -18.3%), 운송물류(210명, -65.1%) 등의 채용도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식음료(1천75명), 기계.철강(335명), 유통(710명) 등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것으로 보인다.
기업별로 보면 LG전자는 9월부터 캠퍼스리크루팅과 수시채용을 통해 1천여명의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며, CJ는 9월 공채 200명, 수시채용 400여명 등 총 600여명의인력을 하반기에 뽑는다.
SK그룹은 9월중 4년제 대졸 정규직 600명을 신규채용할 예정인데 경력직을 포함한 하반기 총 채용규모는 1천100명이다. 상반기 600명을 채용한 현대차그룹은 하반기에도 600명 이상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두산그룹(400여명), 효성(규모미정), 유한양행(50명), 만도(70-80명), 경남은행(100명), 진로(규모미정), 한국산업은행(70명 내외), 대우건설(00명), 코리안리재보험(20명) 등이 9-10월중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11월에는 오뚜기(60-70명), 한국외환은행(00명), 한국야쿠르트(60명), 신세계(100여명) 등이 신규인력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100대 기업이 채용문을 소폭 넓혔지만 그밖의 기업은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구직자의 숨통이 쉽게 트이지 않을 전망"이라며 "100대 기업 대부분이 9-10월 공채를 계획하고 있어 이 시기에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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