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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값 상승지속 손익분기점 돌파
입력2002-01-09 00:00:00
수정
2002.01.09 00:00:00
128메가 SD램 4달러 눈앞… 반도체업체 수익성 개선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주력제품인 D램 현물가격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지속, 마침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북미 현물시장에서 256메가(16Mx16) SD램은 전날보다 13%나 상승한 6.60~7.55달러를 기록, 최고가가 7달러를 돌파했다.
128메가 SD램도 11% 오른 3.45~3.95달러선에 거래돼 4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아시아현물시장에서도 256메가(32Mx8) SD램은 5.90~7.0달러를, 128메가 SD램은 3.10~3.80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가격은 각 제품의 제조원가를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업체들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D램의 평균 제조원가는 256메가 SD램이 5달러 중반, 128메가 SD램은 3달러 중반 수준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ㆍ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D램 업계는 최근 128메가 SD램 고정거래가격을 2달러 중반대까지 끌어올린 데 이어 이달 중 3달러 이상으로 추가 인상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가격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돼 원가수준 이상으로 오른 뒤 조정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진대제 삼성전자 사장은 이와 관련,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D램 값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지만 현재의 D램 값이 또다시 3배 올라 9달러를 상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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