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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화장품 김두환 사장
입력1999-02-18 00:00:00
수정
1999.02.18 00:00:00
『4년만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흑자가 일과성이 아니라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도록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한국화장품 김두환(59) 사장은 3년간의 적자 터널을 벗어난 것이 퍽이나 홀가분한듯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IMF관리체제라는 최악의 경제상황 속에서도 한국화장품이 3년 연속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킬수 있었던 배경은 발빠르게 구조조정에 착수했기 때문. 金사장은 이같은 일련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지난 3~4년간 제약 및 건강보조식품 사업 철수, 스포츠단 매각, 지방지점 사옥 매각, 직영 영업소 폐지 등을 통해 내실경영을 추구했다. 지난해는 자산 재평가를 실시, 부채비율을 종전의 130%에서 48%로 대폭 낮췄다.
한국화장품은 지난해로 구조조정이 완전히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는 마케팅력 강화에 모든 힘을 모을 방침이다.
『데이터베이스 마케팅을 도입, 신규고객 창출보다는 단골고객 유지에 더욱 비중을 두겠다』는 金사장은 단골고객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기업과 고객간에 쌍방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마케팅을 펴겠다고 밝혔다. 현재 확보된 8만명의 고객정보를 재정비, 2,000년에는 고정고객을 2배 늘어난 15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주력브랜드인 「칼리」는 B.I(브랜드이미지통일)작업을 통해 확실한 롱런브랜드로 키울 예정이며 신유통기획팀을 발족, 미용실·피부관리실 시장을 새롭게 공략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이와함께 한국화장품은 올해 세계화 전략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金사장은 『국내 시장에서 유통경로별 브랜드들이 어느정도 자리잡았다고 판단,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 현지 합자공장 설립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프랑스 현지법인에서 이미 생산중인 「엘레시스」브랜드와 새롭게 생산할 「칼리」브랜드를 남미·미주 및 유럽시장에 직수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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