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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산악인 17명 에베레스트 도전

울산 산악인들이 100만 시민들의 뜻을 담아 에베레스트와 로체 원정등반에 나선다.주인공은 김영문(50) 울산시 산악연맹 대장을 비롯한 17명. 이들은 「2000 한국울산 에베레스트 및 로체원정대」라는 이름으로 오는 8월5일부터 10월28일까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와 세계 4위봉 로체(8,516㎙)를 동시에 정복한다. 이번 원정은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새 천년 산업수도 건설의 주역인 시민들의 자긍심과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것. 울산시도 이 원정이 자치단체로서는 드물게 세계 최고봉 2개를 동시에 정복하는데다 광역시 승격 후 첫 대규모 원정이어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원정대는 2년 전부터 원정훈련을 해왔다. 최근 출정식을 마친 원정대는 본격적인 훈련이 끝나는 7월 발대식을 가진 후 8월5일 현지로 떠날 예정이다. 지역 산악인들은 김 대장의 경우 지난해 파키스탄 가셔브롬 4봉(7,925㎙)과 2봉(8,035㎙)을 정복하는 등 해외원정 경력이 많고 고산 등반기술이 뛰어나 이번 원정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 대장은 『반드시 두 산의 정상에 울산시기를 꽂아 100만 시민의 명예와 기상을 세계에 떨치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울산=김광수기자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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