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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이틀째 급등ㆍ코스닥 사상최저치 경신
입력2003-02-10 00:00:00
수정
2003.02.10 00:00:00
성화용 기자
원화환율이 미국 달러화에 대해 이틀새 무려 1.5%(17원)나 뛰고, 주가는 연일 사상최저ㆍ연중최저치를 갈아치우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환율은 역외 달러 매수세가 크게 늘어나 오후 4시 현재 지난 주말보다 9원80전이 오른 1,193원60전(오후 3시50분)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전 한 때 환율이 1,195.8원까지 올라 지난 달 6일의 1,197원 이후 한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화환율은 지난 주말에도 달러당 7원10전이 올랐다.
이처럼 환율이 급상승한 것은 이라크전쟁 개전을 앞두고 달러화가 전 세계적으로 약세기조를 벗어난데다 북한 핵문제가 겹쳐 역외시장에서 달러 매수세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주식시장도 이날 약세를 면치 못해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지난주말보다 0.51포인트(1.19%) 떨어진 42.26포인트로 마감, 지난달 29일의 사상최저치(42.52포인트)를 10여일만에 다시 깼고, 종합주가지수도 전주말보다 0.23포인트(0.03%) 떨어진 577.25포인트를 기록, 연중최저치로 추락했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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