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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자생력 상실 ‘추락’ 위기
입력1997-09-01 00:00:00
수정
1997.09.01 00:00:00
◎자금악화설·증안책 기대무산 등 악재로 매물홍수▷주식◁
종합주가지수 7백포인트선이 무너지면서 8월장이 마감됐다.
지난 30일 주식시장은 증시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외국인들이 주식 매도를 지속하고 엔달러환율이 다시 1백20엔을 넘어섰다는 소식 등 악재가 이어져 업종 전반에 매물이 증가,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90포인트 하락한 6백95.37포인트를 기록, 지난 5월16일이후 3개월 보름만에 7백포인트선이 붕괴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최근의 급락분위기가 이어져 심리적지지선이던 7백포인트선이 무너진채 출발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전날에 이어 반도체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팔자물량을 대거 쏟아내며 지수낙폭이 한때 15포인트이상 확대되기도 했다. 하락폭이 커질때마다 기관투자가들이 핵심블루칩으로 매수세를 증가시키며 지수받치기에 나서 지수낙폭을 줄이기는 했으나 업종 전반으로 쏟아진 매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 기업부도우려감도 여전해 자금악화설이 나돈 그룹의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졌다.
포항제철만이 장후반에 기관성 매수세가 들어와 상승했을 뿐 한전, 삼성전자 등 대부분의 핵심블루칩은 약세에 머물거나 보합세를 나타냈다.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악재로 둘러싸인 최악의 상황이기 때문에 자생력만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워보인다』며 『정부의 추가부양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임석훈 기자>
▷채권◁
장단기 채권 수익률이 일제히 보합에 머물렀다.
30일 채권시장은 당일 발행물량이 전무한 가운데 기관투자가들의 매매 역시 극히 미미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반영해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12.16%에 마감했다.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Certificate of Deposit)역시 13.35%, 1년만기 금융채는 12.55%, 5년만기 국민주택1종은 11.35%로 전날과 같은 수준에 마감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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