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충격으로 급격히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이달 들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보다 1포인트 오른 100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매달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산출하는 것으로 100보다 낮으면 앞으로 경제상황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보다 약간 상승하기는 했지만 지난 2012년 1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소비심리가 메르스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부문별로는 현재의 생활형편이나 경기판단을 보여주는 지수가 6월에 이어 두 달째 하락한 반면 앞으로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수들은 상승했습니다.
현재 생활형편과 경기판단 지수는 각각 지난달 보다 1포인트와 2포인트 씩 떨어졌습니다.
반면 생활형편전망 지수와 가계수입전망 지수는 각각 전달보다 3포인트, 2포인트씩 올랐고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6월 79에서 이달엔 86으로 7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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