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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농 소득 품목별로 최고 15배 차이

배 재배 상위 10%소득 하위 10%의 15.1배

전업농들의 소득이 같은 품목에서도 최고 1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재정경제부가 참여정부의 경제.사회비전과 과제를 담아 펴낸 `역동과 기회의 한국' 책자에 따르면 벼, 고추, 마늘, 양파, 한우 등 9개 품목의 전업농 평균 소득은 지난 2002년 기준으로 10ha당 혹은 두당 133만7천원이었다. 또 전업농의 상위 10% 소득은 261만6천원으로 하위 10% 소득 40만5천원의 6.5배에 달했다. 품목별 평균소득은 포도가 205만4천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배 201만5천원, 사과 177만원, 고추 164만7천원, 한우 115만7천원, 마늘 99만3천원, 양파 81만6천원, 감귤 84만4천원, 벼 73만8천원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 상위 10%의 소득은 배가 448만2천원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하위 10%소득의 15.1배에 달했다. 또 포도는 상위 10%의 소득은 373만5천원으로 하위 10% 소득의 4.4배, 사과는 366만8천원으로 10.5배, 고추는 323만5천원으로 5.0배, 한우는 229만7천원으로 5.0배,마늘은 181만6천원으로 5.5배, 감귤은 172만2천원으로 9.4배, 양파는 158만7천원으로 11.4배, 벼는 100만6천원으로 2.6배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우루과이라운드 이후 지난 10년여간 농업부문에 막대한 투자를 했음에도불구하고 전업농 중심으로 가기 위한 구조조정이 영세.소농의 경쟁력을 높이는데는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즉, 경영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물적투자가 단기간에 급속히 이뤄져 경영실패 농가가 다수 발생했으며 경영규모 확대가 생산비 절감과 가격경쟁력을 개선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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