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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백 IHQ 경영전략본부장, 온라인·모바일플랫폼까지 아우른 종합 콘텐츠기업으로 도약할 것

SK컴즈 인수 내달초 마무리

연예기획-케이블방송-모바일 수직계열화로 극강의 시너지

수출용 콘텐츠도 적극 제작


장상백 IHQ 경영전략본부장

“IHQ는 연예기획사로 출발했기 때문에 소속사의 유명 배우·가수들을 온·오프라인 콘텐츠에 투입할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케이블 방송용으로는 유명 연예인 섭외가 어려운 다른 콘텐츠 기업과는 분명 차이가 있죠. 여기에 네이트라는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이 더해지면 종합 콘텐츠 회사로서의 시너지 효과가 분명 나올 겁니다.”

8일 서울 선릉로에 위치한 IHQ 본사에서 만난 장상백(사진·46) IHQ 경영전략본부장은 다음달 1일 마무리되는 SK커뮤니케이션즈 인수를 앞두고 “업계에서 이번 인수를 납득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통한 시너지 효과는 최대한 빨리 내겠다”는 각오를 거듭 강조했다. 현재 CJ E&M처럼 케이블 방송과 연예기획을 함께 하는 콘텐츠 회사는 있어도 온라인·모바일 플랫폼까지 더한 미디어사업자는 IHQ가 업계 최초가 될 전망이다.

장 본부장은 “‘연예기획->콘텐츠->케이블 방송·온라인·모바일’로 이어지는 콘텐츠 사업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온라인·모바일 광고시장 공략으로 기존 회사들과 차별화할 생각”이라며 “최근 광고 시장이 달라져 방송 프로그램 앞뒤에 붙는 전통적인 광고보다 간접광고(PPL)·협찬 등의 비중이 높아진 만큼 온라인과 뉴미디어 시장의 통합 광고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고 SK커뮤니케이션즈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본래 싸이더스HQ라는 연예기획사로 이름을 날렸던 IHQ는 지난 3월 6개 케이블 채널을 보유한 CU미디어를 합병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네이트’, ‘네이트온’, ‘싸이메라’ 등의 서비스를 보유한 SK커뮤니케이션즈의 지분 51%를 SK플래닛으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대금 1,705억원은 IHQ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8.5%의 지분을 SK플래닛에 넘기는 방법으로 해결한다.



IHQ가 이렇게 종합 콘텐츠 제작회사의 길을 택한 것은 최근 SM, YG 등 음반기획사가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정통 연예기획 사업만으로는 더 이상의 성장을 꾀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공연 중단 등 이익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재무안정성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 필요성을 느꼈다.

특히 SK커뮤니케이션즈 인수가 결정되면서 IHQ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우선 인수 결정 직후인 이달 초부터 곧바로 독자 앱으로만 공급하던 이대호 선수의 홈경기 중계 콘텐츠를 네이트에도 공급하기 시작한 것은 물론, CU미디어 채널에서 방영하는 ‘포미닛의 비디오’·‘더프렌즈 인 크로아티아’·‘K STAR(한류스타 리포트)’ 등의 콘테츠도 추가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IHQ가 ‘뿌리 깊은 나무’, ‘피노키오’, ‘봄날’ 등 지난 10년간 16편의 드라마를 만들었을 정도의 제작역량을 갖춘 데다 자회사로 음반기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콘텐츠 라인업을 얼마든지 더 넓힐 수 있다는 복안이다.

장 본부장은 “유튜브의 등장 이후 최근 포털 사이트에서 동영상 콘텐츠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IHQ가 보유한 연예인이 출연한 콘텐츠를 활용하면 단시간에 접속자 수를 올리고, 경쟁시장에 안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콘텐츠 사업은 단기간에 수익을 내기는 어려워도 장기적으로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어 투자 가치가 높다”며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콘텐츠도 적극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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