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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200원대로 급등

북한 핵 문제로 긴장이 고조되고 역외시장에서 달러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2주만에 다시 1,200원대로 올랐다. 주가 역시 코스닥 지수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속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해 금융시장의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6일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전일보다 11원30전 오른 1,210원 50전으로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으로 1,200원대에 재진입했다. 이 같은 북ㆍ미 관계 악화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이 달러 수요를 부추겨 전날 뉴욕 동 역외시장에 달러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한편 주식시장은 코스닥지수가 연일 사상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종합주가지수도 사흘연속 하락,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17포인트(2.97%) 떨어진 38.19포인트로 사흘째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도 4.93포인트(0.88%) 하락한 555.33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미국증시 반등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물이 600억원 넘게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550선으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일째 순매도를 보였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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