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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부분 반부패방안 준비" 부채방지위원회
입력2003-05-25 00:00:00
수정
2003.05.25 00:00:00
김민열 기자
정부 등 공공부문의 부패근절 활동에 주력해 온 부패방지위원회가 기업을 비롯한 민간부문의 부패근절을 위한 제도마련에도 나선다.
부방위는 민간부문의 부패구조와 부조리한 관행에 대한 광범위한 여론수렴 등 정밀실사를 실시, 그 결과를 토대로 제도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는 공공부문의 부패가 민간부문의 부패와 직간접 연결돼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부방위가 업무영역을 민간부문으로도 확대, 사회 전반의 부패대책을 총괄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남주 부방위원장은 25일 “공공부문에 이어 민간부문의 부패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준비중”이라며 “이미 실무팀이 관련 작업을 하고 있으므로 늦어도 내년초까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부방위가 민간부문에 대해선 강제력이 없기 때문에 순수하게 제도개선안 마련 차원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고 건 국무총리도 24일 `국제투명성기구(TI)` 총회 개회식 환영사에서 “부패는 받는 부패와 주는 부패라는 양면으로 이뤄진 동전과 같다”면서 “기업영역에 반부패 문화를 확산하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방위는 조만간 이러한 내용의 부방위 업무 방향전환 등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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