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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디지털미디어 세계 빅3 도약“
입력2003-01-12 00:00:00
수정
2003.01.12 00:00:00
임석훈 기자
진대제 삼성전자 사장은 오는 2005년 디지털미디어네트워크 사업에서 매출 30조원(해외부문 포함)을 올려 이 부문에서 세계 3대 메이커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 전체적으로는 오는 2007년에 매출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진 사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특히 최근 디지털미디어네트워크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이 급상승했다고 강조하고 "새로운 기술이나 디자인을 채용한 `와우(WOW)프로젝트` 제품을 올해는 지난해(11개)보다 2배 가량 증가한 20개를 개발해 시장에 내놓겠다"고 다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00년부터 와우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첨단 제품을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삼성전자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진 사장은 "올해는 기존의 단일 제품 중심에서 탈피해 새로운 개념의 새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컬러 TV시장에서 1,400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이 10%대에 넘어섰고, DVD 플레이어도 점유율 15%대에 달하는 등 디지털미디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진 사장은 "전략 제품인 디지털 캠코더의 경우 413만 화소까지 구현이 가능한 모델 등을 앞세워 세계 2~3등 수준으로 한단계 업그레드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PC시장이 앞으로 1~2년내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진단한 그는 "올 하반기부터 새로운 개념의 PC 제품을 대거 내놓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진 사장은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네트워크 사업은 기존 후발주자(Fast Follower)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혁신 상품을 통해 브랜드 위상과 견실한 수익기반을 구축, 제품 기반의 선도자(Product-based Innovator)가 되는 게 목표라고 소개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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