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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시대 활짝 열렸다] "뭉쳐야 잘 팔리죠"

"뭉쳐야 잘 팔리죠" "유통망·마케팅력 약점 보완" 바이오벤처, 식품사제휴 러시 바이오 벤처기업과 식품업체간 제휴 바람이 거세다. 바이오 벤처 중엔 고기능 식품소재ㆍ첨가물을 개발한 업체가 적지 않지만, 이를 독자적으로 상품화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자금력과 유통망ㆍ마케팅력이 취약한 약점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망과 마케팅력에 강점을 가진 식품업체와 제휴, 약점을 보완하려는 바이오 벤처가 늘고 있다. 식품회사들도 바이오 벤처와의 제휴를 통해 부가가치 및 기능성이 뛰어난 신제품을 시장에 출시, 점유율과 기업ㆍ제품 이미지를 높일 수 있어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 다이어트 식용유 콜레스테롤 저하음료 '콜제로'를 개발ㆍ판매하는 유진사이언스(대표 노승권)의 관계회사 온바이오(대표 노승권)는 오뚜기와 제휴, 콜레스테롤 저하 식용유 ''를 출시할 예정이다. 체지방ㆍ콜레스테롤 축적을 억제, 다이어트 효과를 내는 이 제품은 제일제당의 '로프리'와 함께 식용유 시장에 기능성 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 오뚜기측은 온바이오와의 제휴로 향후 5년간 500억원 규모의 매출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온바이오에 따르면 연세대 생활과학대 이종호 교수팀과 공동으로 30세 이상 과체중 여성 34명을 일반 식용유ㆍ다이어트 식용유 섭취군으로 나눠 간이임상시험을 한 결과, 다이어트 식용유 섭취 그룹에서 8주 후 허리둘레는 평균 1인치, 체중은 1.5%, 피하지방은 5.4%, 내장지방은 8.4% 이상 감소했다. 특히 성인병의 근원이면서 운동으로도 줄이기 힘든 내장지방이 피하지방보다 큰 폭으로 감소해 주목을 끌고 있다. 다이어트 식용유는 인체 내에서 체지방으로 되기 쉬운 일반 식용유에 효소를 처리, 체지방으로 되기 어려운 디글리세라이드(diglyceride) 성분의 비중을 80% 이상으로 올린 것. 디글리세라이드 사용제품은 마요네즈ㆍ스낵ㆍ라면ㆍ아이스크림 등으로 확대되면서, 다이어트 식품시장의 저변을 넓혀 나갈 전망이다. ◇ 헬리코박터균 억제 우유ㆍ껌 유산균 전문업체 쎌바이오텍(대표 정명준)은 유산균 발효추출물에서 위염ㆍ어린이 철분결핍 등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과 식중독균(리스테리아)을 억제하는 천연 항균활성물질 '세이프락(Safelac)'을 개발, 건국우유ㆍ크라운제과 등에 식품첨가제로 공급하고 있다. 세이프락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안전성검사를 통과해 식품첨가물로 허가받은 물질이다. 세이프락이 함유된 기능성 우유 '클'은 건국대 민중병원에서 헬리코박터균 감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32.7%의 치료 및 감염억제 효과를 보였다. 헬리코박터균은 우리나라 어린아이 3명중 1명이 감염돼 있으며, 주로 10세 이전에 성인 수준으로 감염된다. 세이프락이 함유된 크라운제과의 기능성 껌 '자일리톨 헬코'는 충치예방(자일리톨)ㆍ위염억제(세이프락) 등 복합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제품이다. ◇ 니코틴 독성 저감 껌 유젠바이오는 담배를 필 때 체내에 흡수돼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니코틴을 소변으로 배출, 니코틴 독성을 40% 이상 줄여 주는 기능성물질 니코엔을 개발, 동양제과에 기능성 껌 '니코엑스(NICO-X)'의 소재로 공급하고 있다. 동양제과는 연세대 의대 김현원 교수팀의 임상시험 결과 30~80%의 니코틴 제거효과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동양제과는 니코엑스 판매로 월 평균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한편, 롯데제과의 자일리톨껌의 위세에 눌려 지내던 설움을 일부 씻어 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료ㆍ기술을 제공하는 수준에서 판매ㆍ유통을 분담하는 수평적 파트너십까지 바이오 벤처와 다양한 제휴가 이뤄지고 있다"며 "상호보완 효과가 커 이 같은 제휴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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