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또-2000' 복권 판매 중단

'스피또-2000' 복권 판매 중단 인쇄과정서 시스템 오류 발생따라 안길수 기자 coolass@sed.co.kr 즉석식 인쇄복권인 ‘스피또-2000’이 인쇄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당첨금이 중복되는 사태가 발생, 판매가 전격 중단됐다. 즉석식 인쇄복권이 인쇄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발행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총 판매된 복권 2,000만장 중 7,000장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 총리실 산하 복권위원회는 25일 오전 긴급회의를 개최해 즉석식 인쇄복권 ‘스피또-2000’의 판매를 중단하고 검증번호가 일치하지 않는 당첨복권에 대해 당첨금 지급을 중단하라고 연합복권사업단에 지시했다. 복권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스피또-2000 복권의 1회차 판매분 2,000만장 중 7,000장에서 검증번호가 일치하지 않는 오류현상이 나타났다”며 “복권인쇄업체가 복권생성 프로그램을 인쇄 시스템으로 전송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복권 1등에 당첨된 구매자가 당첨금(10억원) 지급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복권의 검증번호가 일치하지 않아 이러한 오류를 발견하게 됐다”며 “위조나 변조 복권으로 인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복권위원회는 구매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스피또-2000’의 모든 거래를 중지시키고 이미 판매된 1회분 복권 전량을 회수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현재 시스템 오류로 인해 당첨금 지급을 거절당한 구매자는 10여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이미 복권에 당첨돼 검증번호에 문제가 없어 당첨금을 지급받은 구매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위원회 측은 전했다. 한편 복권위원회는 사건 경위를 조사해 문제의 복권을 2달가량 판매 중단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피또-2000’은 지난 4월 새롭게 선보인 복권으로 현재 360억원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입력시간 : 2006/09/25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