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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D, 영업이익 꾸준한 상승세 "스마트폰 덕에"… 삼성LED, 판매 부진에 실적 악화 "LED TV 탓에"

삼성 디스플레이 관련 2社, 출범 2년 엇갈린 행보


지난 2009년 삼성그룹이 신성장동력의 일환으로 설립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삼성LED가 출범 2주년이 지난 지금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SMD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의 판매 호조로 실적이 꾸준히 상승세인 반면 삼성LED는 LED TV 판매 부진 탓에 울상을 짓고 있어서다. 1일 전자ㆍ증권업계에 따르면 2009년 1월 출범한 SMD는 지난 1ㆍ4분기에 1,180억원의 영업이익과 1,360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데 이어 2ㆍ4분기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SMD는 지난해에도 4조4,467억원의 매출에 3,27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소형 LCD와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분야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줬다. 하지만 SMD보다 3개월 뒤에 세워진 삼성LED는 삼성전자의 LED TV의 판매가 부진하면서 가격과 마진이 하락해 지난 2ㆍ4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ㆍ4분기 2,106억원의 매출에 6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이 회사는 지난 1ㆍ4분기에 3,156억원의 매출과 함께 1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간신히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지난 2ㆍ4분기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서거나 흑자를 기록하더라도 불과 20억원대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2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실적악화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26%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이 최근에는 겨우 1%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출범 당시 두 회사의 미래 성장성이 높았지만 SMD는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로 일찍부터 성장성이 돋보였지만 삼성LED는 LED 조명 시장이 커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LED TV의 판매 부진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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