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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화장품업체 "약국 잡아라"

성장성 커 국내 제약사와 제휴 시장공략약국전용 화장품 시장에 외국계 화장품 회사들이 잇따라 진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시세이도메디칼, 프랑스의 피에르파브라 등이 국내 제약회사와 손을 잡고 약국전용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서 기존 브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세이도메디컬은 일본화장품 업계 1위인 시세이도 그룹의 자회사로 이 달초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가진 대원제약과 함께 4개 라인 50여종의 제품을 앞세워 약국 화장품 시장 문을 두드렸다. 시세이도메디컬은 시세이도 브랜드의 인지도와 대원제약의 약국 유통망이 제품 판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피에르파브라는 지난 10월 유한양행과 함께 '듀크레이'브랜드를 국내에 선보였다. '듀크레이'는 이미 판매 중인 '아벤느'에 이은 피에르파브라의 2번째 약국전용 브랜드로 아토피, 여드름, 탈모 등과 관련 5개 라인 15종의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약국이 대형화면서 취급 제품 수를 늘리고 있는데다 화장품 취급을 선호하는 약사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외국처럼 약국화장품 시장이 점점 활성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 시장은 국내 전체 화장품 시장의 1~2%에 불과하지만 아직은 정착 초기 단계로 매년 30%이상 성장이 기대되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며 현재는 로레알의 '바쉬', LG생활건강의 '케어존'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정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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