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3ㆍ4분기에 인터넷데이터ㆍ전용회선 등 주력사업의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데이콤은 2일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33.7%, 전년 동기보다 38.3% 증가한 4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4.8%, 전년 동기보다 6.1% 성장한 2,868억원이며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14.2%, 전년 동기보다 52.5% 증가한 190억원이다. 이 같은 실적은 분기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인터넷데이터ㆍ전용회선 등의 사업 호조 때문”이라며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9,973억원에서 3ㆍ4분기에는 8,026억원으로 감소했으며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185%에서 3ㆍ4분기 139%로 줄었다. 김성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데이콤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에 비해 20% 높은 수준”이라며 “이 같은 실적호조가 4ㆍ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데이콤 주가가 약세로 마감한 데 대해 “외국계 펀드에서 지분을 정리했기 때문으로 실적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의 데이콤에 대한 목표주가는 2만원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