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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서산간척지 일반매각 일시중단
입력2001-03-25 00:00:00
수정
2001.03.25 00:00:00
현대건설이 충남 서산 간척지 A.B지구 농장 내 피해 농ㆍ어민에게 분양할 1,600만평(3,319만㎡)에 대해 대상지역 재조정 때까지 일반 매각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25일 현대건설과 서산ㆍ홍성지역 등 피해 농ㆍ어민들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금 진행중인 서산농장의 일반 매각을 일시 중단하고 아직 매각되지 않은 2,000여만평 가운데 피해 농ㆍ어민용 1,600만평을 피해 농ㆍ어민들이 요구하는 대로 대상지역을 재 조정해 분양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양자간 협의를 통해 대상지역이 재조정되면 땅 가격의 감정평가가 끝나는 다음달 15일께 토지가격을 결정한 뒤 한달의 시한을 두고 피해 농ㆍ어민들의 매입신청을 받아 매각하기로 했다. 다만 모내기철을 앞두고 있는 올해는 현대서산영농법인측이 경작하고 매각이 이뤄지면 경작에 따른 실비만 받고 소유권을 넘겨주기로 했다.
또한 분양가격 및 자금 지원 방법 등 매각 조건은 견해차가 많아 농림부와 피해어민 대표, 현대가 서로 적극 협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아직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도 성의를 갖고 보상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서산ㆍ홍성지역 등 피해 농.어민들은 서산농장 중 현대건설이 피해 농.어민용으로 남겨 놓은 부석면 간월도~창리~갈마리와 태안군 남면 당암리~원청리 지역 일대 1,600만평은 상습 침수구역이나 사실상 불모지와 같은 곳이어서 농사를 지을 수없다며 각 피해 마을별 인근 우량농지로 재조정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박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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