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영상 플랫폼 1위 유튜브의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 모바일 시대를 맞아 국내 동영상 플랫폼 업체들이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것이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나아가 지상파 방송사 프로그램이 유튜브에서 빠진 결과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관련 업계와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해 유튜브의 국내 순 방문자수(UV)는 2013년 대비 13.3% 증가했다. 반면 네이버의 TV캐스트는 이 기간 동안 52.4% 늘었다. 다음카카오의 TV팟은 3.2% 올랐다. 유튜브와 TV캐스트, TV팟의 순 방문자 수는 각각 1억4,89만 명·4,729만 명·6,027만 명이다.
국내 업체들의 성장 전략은 다양한 콘텐츠 확보. 실제로 지난해 TV캐스트에선 21편의 웹 드라마가 공개됐다. 그중 12편은 지난해 하반기에 쏟아져 나왔다.
지상파 방송사의 영향력도 유튜브 성장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방송 콘텐츠의 80% 가량을 지상파 방송사가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주요 지상파 방송사와 종합편성채널, CJ E&M계열 PP 등이 만든 스마트미디어렙(SMR)은 지난 해 12월 유튜브에서 자사의 방송 콘텐츠를 철수시킨 바 있다. 대신 SMR은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와 계약을 맺고 방송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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