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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부품업체 매출 쾌속질주
입력2004-03-04 00:00:00
수정
2004.03.04 00:00:00
온종훈 기자
국산 휴대폰이 세계시장을 석권하면서 휴대폰 부품 제조 중소기업들도 천문학적인 매출신장을 보이면서 약진을 하고 있다.
특히 국산 휴대폰제조사들이 카메라폰, 폴더 등으로 고급제품쪽에 주력하면서 이와 관련된 휴대폰 카메라모듈, 카메라 프로세서, 폴더용 힌지 등 생산업체들의 도약이 눈에 뛰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선양테크(대표 양서일)는 2001년 8월 CMOS방식의 카메라 모듈 생산자회사인 선양디지털이미지를 설립했다. 세계적인 휴대폰 추세가 카메라 폰으로 급격히 선회하면서 이 회사는 지난해말부터 기록적인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매출이 본격화되었음에도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년동안의 적자상태에서 흑자로 반전했다. 또 올해는 800억원의 매출달성이 무난하고 10%이상의 이익은 무난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시장까지 진출을 확대하고 있어 2006년까지는 최소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엠텍비전과 코아로직은 카메라 폰의 중앙처리장치(CPU)격인 CAP(카메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칩을 만드는 업체다.
올초 코스닥에 등록한 엠텍비젼(대표 이성민)은 지난해 564억원의 매출액에 13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002년에 비교해 650%나 매출이 신장을 했으며 올해 매출목표액은 1,500억원 수준이다.
올 하반기 정도에 등록을 계획하고 있는 코아로직(대표 황기수)은 2002년 2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지난해에는 무려 16배 증가한 4백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해 하반기까지 월간 CAP칩을 400만개 생산해 세계적인 업체로 발돋움하고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1,2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코아로직은 올들어 삼성전자에도 납품을 개시함으로써 엠텍비젼과 본격적으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프렉코(대표 지춘근)은 폴더형 휴대폰을 여닫는데 쓰이는 힌지(hinge)제품을 국산화한 업체다.
그동안 일본 등지에서 전량 수입한 힌지를 프렉코는 지난 2001년 이 제품의 설계에서 제조까지 전 과정을 국산화했다. 특히 과거 6단계 공정을 4단계로 줄인 일체형 힌지는 프렉코만의 기술로 단 한번의 성형으로 플라스틱 부품에 스프링, 캡을 일일이 씌워야 하는 수입제품보다 강도도 우수하면서 효율성이 높은 제품을 생산해 냈고 있다. 또 3차원 힌지 프레싱 공법을 통해 15만회 이상의 테스트로 내마모성을 강화시켰다. 현재 국내 휴대전화의 절반이상이 프렉코의 힌지제품을 쓰고 있다.
<온종훈기자,현상경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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