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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中ㆍ美등에 3억4,500만弗 투자

효성이 해외 투자를 강화해 주력사업에서 세계 1등을 차지하기 위한 `월드베스트`경영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그룹의 미래성장을 위해 새로운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섰다. 이상운 효성 사장은 22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펀덱스, 타이어코드, 중전기 등 주력분야의 해외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정보통신사업 등 새로운사업 개척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해외에 3억1,200만달러(3,740억원), 국내에 3,300만달러(400억원)등 총 3억4,500만달러 규모의 국내외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효성은 내년말까지 국내와 중국, 미국에 1억9,500만달러(2,340억원)을 집중투자하고 오는 2006년까지 유럽에 나머지 1억5,000만달러(1,800억원)를 순차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효성은 이에 따라 주력제품인 스펀덱스 부문의 확장을 위해 내년 9월까지 중국에 7,000만달러, 이태리ㆍ벨기에 ㆍ동유럽 등지에 오는 2006년까지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스펀덱스 공장을 신설한다. 또 나일론 필름ㆍ타이어코드 부문에도 각각 6,600만달러, 3,000만달러를 투자해 한국과 중국에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국내는 기술집약적인 제품의 개발 및 생산 체제를 갖추고 중국에서는 낮은 코스트의 제품 대량생산, 선진국에는 현지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투자 방향을 정할 것”이라며 “국내와 해외에 균형적인 투자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투자계획이 해외에 집중돼 있는 것에 대해 “국내에는 이미 생산라인이 갖춰져 있어 증설을 위한 투자지만 해외에는 생산라인을 신설해야돼 해외 투자 비중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또 기존 핵심사업외에 정보통신부문을 차세대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에 설립한 반도체소재 연구회사 제픽스사에 9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앞으로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부문과 함께 정보통신ㆍ혼합물 반도체ㆍ 환경사업 등 새로운 사업부문도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한 축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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