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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DTV기술 잇단 세계표준 채택
입력2005-05-30 17:06:25
수정
2005.05.30 17:06:25
ETRI '맞춤 콘텐츠' KETI '데이터 전송' 등<br>세계시장 선점 효과·막대한 로열티 수입 기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양방향 디지털TV 핵심기술이 잇따라 세계 표준으로 채택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2,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디지털TV 시장을 선점하는 것은 물론 막대한 로열티 수입도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2월 개발 완료한 ‘패키지 기반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 기술’이 국제표준 단체인 TV 애니타임 포럼의 2단계(양방향) 핵심기술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30일 밝혔다.
TV 애니타임 포럼은 개인 맞춤형 방송서비스의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지난 99년 설립된 단체로 유럽 최대의 방송장비 업체인 NDS를 비롯해 BBCㆍNHKㆍ프랑스텔레콤ㆍNTTㆍ삼성전자ㆍ마이크로소프트 등 40여개 통신 및 방송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포럼이 지난 2002년에 완성한 단방향 TV 서비스의 1단계 규격은 유럽ㆍ미국ㆍ일본의 디지털방송 표준으로 채택된 바 있어 ETRI의 2단계 규격 역시 세계 표준으로 채택될 것이 확실시된다.
ETRI가 개발한 맞춤형 콘텐츠 기술은 개별 시청자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선별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예를 들어 축구 경기를 시청하는 도중 상대팀 벤치의 모습이나 특정 선수의 행동 등 보조 중계카메라가 잡고 있는 화면을 시청자가 자유롭게 선택해 볼 수 있다. 또 TV 수능강의에서 정해진 진도와 관계없이 개인별 학습수준에 맞는 강의를 따로 선택해 학습할 수 있다.
TV 뿐 아니라 휴대폰ㆍPDA 등 다양한 형태의 단말기에 맞는 콘텐츠를 선별적으로 제공ㆍ시청할 수 있다는 점도 ETRI 기술의 장점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개발한 ‘개인 맞춤형 방송 서비스를 위한 신규 오퍼레이션’ 기술이 TV 애니타임 포럼의 2단계 규격으로 받아들여진 바 있다. 이 기술은 양방향 데이터 방송 환경에서 사용자 및 프로그램 데이터 정보를 주고받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KETI의 기술이 데이터 전송 규격에 관한 것이라면 ETRI의 규격은 양방향 맞춤형 콘텐츠 개발과 TV의 채널선택 등을 포괄적으로 정의한 것이다.
안치득 ETRI 디지털방송연구단장은 “오는 2010년까지 1억2,500만대 규모로 성장할 세계 디지털TV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기술적 주도권과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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