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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기 회복세 유지 부동산·주식은 조정 계속"

전경련 '경제전망 세미나'


올해 하반기에 경제회복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부동산과 주식시장은 조정국면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4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2010년 하반기 경제전망 세미나'에 서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5.9%, 경상수지 흑자는 114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 원장은 "현재의 경기회복세가 고용 개선 및 안정적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잠재력이 떨어지고 있어 생산성 향상 등 경제시스템 효율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여봉 국제금융센터 부원장은 하반기 아시아ㆍ중남미 등 신흥국은 회복세를 지속하고 선진국 중 미국은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70~90달러대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김상로 산은경제연구소장은 하반기 평균 원ㆍ달러 환율을 1,135원으로, 기준금리 인상은 4ㆍ4분기에 소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와 부동산에 대해서는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센터장은 "하반기 기업수익 증가세 둔화로 주가 조정이 예상된다"면서 "내년 2ㆍ4분기가 돼야 중장기 상승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상호 GS건설경제연구소장은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입주 및 분양 물량 증가,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 등으로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하락추세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건설투자 회복이 더디고 국가부채와 가계부채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을 뿐 아니라 하반기 본격적인 출구전략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부정적 요인이 산재해 있다"면서 "전반적인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의 회복시기는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반기 경제성장은 수출이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병준 산업연구원장은 "조선과 정보통신기기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하반기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면서 "내수에서는 자동차와 조선ㆍ가전 업종 등이 부진하고 생산은 일반기계ㆍ반도체ㆍ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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