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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국제노선 확충 시급

수요비해 편수 턱없이 부족부산을 비롯한 영남과 전남지역 국제항공이용 수요를 수용하기 위한 김해국제공항의 국제노선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9일 부산시에서 최근 실시한 '인천ㆍ김해국제공항 이용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기간 인 지난 5월 1~7일 인천과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한 부산ㆍ경남ㆍ경북ㆍ전남ㆍ제주(이하 부산권으로 표기) 이용객은 모두 5만600명으로 전체 이용객의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부산권 국제항공수요를 기준으로, 김해공항의 적정 국제항공편수를 추정한 결과 주당 321편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현재 김해공항엔 154편만 공급돼 167편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항공사에서 수요부족을 이유로 노선 신설을 꺼려왔던 홍콩ㆍ싱가포르 노선의 경우 각각 주당 입ㆍ출국자수가 1,250명으로 나타나 항공사의 적정 탑승률(75%)을 감안하더라도 양 노선 모두 주당 왕복 8편의 신규취항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ㆍ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편도 주당 1,200명의 수요를 보여 주 8편의 신설이 가능하며, 자카르타 노선도 주당 660명으로 주당 4편, 미국과 유럽 등도 주 14편과 10편 정도 편성이 가능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김해공항의 부족으로 부산권 국제여행객의 절반 가량인 2만4,400명(연간 127만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부산~서울간 항공이용요금 부담 등 연간 1,520억원의 추가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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