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스마트폰 사용 우려해 학부모가 직접 유해앱으로 지정한 결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청소년들의 여름방학 기간 동안 가장 많이 차단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조사됐다.
정보보안 솔루션 전문업체 지란지교소프트는 ‘2013 3분기 동향 보고서’를 통해 해당 기간 카카오톡이 총 1만3,603회 차단됐다고 30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유해 사이트와 유해 앱 차단 수는 각각 1만3,396건과 12만9,610건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45.23%와 52%씩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차단된 앱 별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1만1,806회, 카카오스토리가 7,774회, 인터넷이 6,879회로 카카오톡의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란지교소프트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중독을 우려해 유해 앱으로 분류되지 않는 앱을 직접 유해 앱으로 지정해 차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스마트폰 유해 동영상 차단 수는 59.43% 감소했다. 이는 유해 동영상을 내려 받아 보는 방법보다 사이트와 UCC를 통해 빠르게 접근하려는 시도가 더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기연 지란지교소프트 키퍼사업부장은 “유해물로 분류되지 않는 앱이나 프로그램도 악용되거나 자녀가 지나치게 사용하는 경우, 자칫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학부모들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능적으로 유포되는 유해물로부터 자녀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