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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MP3시장 우리가 주도한다] 건잠머리
입력1999-08-31 00:00:00
수정
1999.08.31 00:00:00
이규진 기자
동영상압축기술로는 현재 앰펙(MPEG)-1과 앰펙-2기술이 개발돼 있는데 앰펙-2가 앰펙-1을 대체하고 있는 중이다. 앰펙-2는 동영상이나 음악파일, 원격진료영상등을 전송하기 좋게 압축하는 기술로 멀티미디어 기반통신의 핵심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초기단계인 엠펙-2시장은 매년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이 앰펙-2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세계적으로 단 8개사. 이중 하나가 바로 한국의 건잠머리(대표 주승환·周承煥·사진)다. 지난 95년 동영상압축기술 개발에 뛰어든 건잠머리는 지난해 앰펙-2 인코더와 디코더 개발에 성공했다.
이회사의 앰펙-2기술은 세계적인 전자회사인 필립스사의 테스트를 통과,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제작시스템의 영상압축기본장비로 선정됐다. 이 테스트에서 건잠머리는 미국의 미네르바, 벨라리서치, 이스라엘의 옵티베이스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여 기술력우위를 인정받았다.
건잠머리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엠펙-2제작장비를 「엠펙리치(MPEGRICH)」란 브랜드로 공급중이다. 이미 유럽, 아시아, 미국등 20개 공급상과 7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향후 수천만달러의 추가 수출계약이 기대되고 있다.
건잠머리는 저가형 휴대용 MP3플레이어를 개발, 올 하반기 국내외에 20만대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차량용 가정용 플레이어도 개발했다.
이와함께 MOD(MUSIC ON DEMAND, 주문형 음악서비스) 시스템을 완성해 놓고 있다. 이는 음악파일을 보관 또는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인터넷을 통한 음악파일서비스사업에 필수적인 솔루션이다. 또 디지털음악파일의 불법복제및 유통을 방지하는 복제방지시스템도 개발해놨다.
周사장은 94년 30살의 나이로 건잠머리를 창업, 저가형 게임시디롬타이틀로 사업의 기반을 닦았다. 그러나 시디롬타이틀이 범용기술에 불과하다는 판단하에 10년뒤를 겨냥해 95년 엠펙-2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3년여동안 2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건잠머리를 동영상압축기술분야에서 세계 8대기업의 하나로 키워냈다.(02)561-6071~3
이규진기자KJ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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