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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업계 수익성 대폭개선/감산·내수증가로 제품값 인상효과
입력1997-10-09 00:00:00
수정
1997.10.09 00:00:00
올 하반기 수급여건 호전으로 철근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8일 쌍용투자증권은 하반기 내수가 국내업체들의 철근생산량보다 많아 제품가격인상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수익성호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쌍용증권은 지난해 국내업체들의 철근생산량이 1천26만톤, 내수가 9백60만톤으로 공급초과현상이 빚어졌으나 올해에는 생산 1천55만톤에 내수가 1천63만톤으로 늘어나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덤핑 등 가격인하경쟁이 사라지고 지난 9월초∼ 9월중순에 제품가를 인상(톤당 1만6천원)했던 효과가 수익성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익성호전의 효과는 철근비중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크게 반영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철강의 철근부문의 매출비중이 70%를 넘어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철강은 1만6천원의 제품가인상이 판매가에 그대로 반영되고 여타 원가요인이 일정하다고 가정할때 올해 EPS(주당순이익)가 1천1백44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외에 강원산업의 EPS는 9백27원 증가하며, 인천제철과 동국제강도 각각 7백82원과 6백71원의 주당순이익 증가효과를 거둘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투자증권 김동준 과장은 『최근 5대 제강사를 중심으로한 감산정책으로 탄력적인 물량조절이 가능해 내년에도 국내철강시장은 수급안정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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