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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물가] 장맛비로 채소값 크게 올라
입력2005-07-14 16:43:16
수정
2005.07.14 16:43:16
신경립 기자
지루하게 내리는 장마비와 함께 과일값이 떨어진 반면, 채소값은 크게 오르고 있다.
14일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가장 오름폭이 큰 채소는 배추. 계속되는 장마비로 뿌리가 짓무르는 등 품질이 떨어지자 고품질 물량 부족으로 배추 시세는 전주보다 600원 오른 1,900원에 달했다. 무 역시 반입량이 줄어들어 한 개당 350원 오른 1,750원에 거래됐으며, 상추는 잦은 비로 저장성이 떨어져 4㎏당 가격이 전주보다 7,000원 오른 4만원까지 치솟았다. 오이값은 강원지역 산지의 물량 감소 및 품질 저하로 인해 15㎏당 전주대비 5,000원 오른 3만5,000원이다.
반면 수박이나 참외, 토마토, 포도 등 여름 과일은 줄줄이 내림세를 보인다. 비 때문에 당도가 떨어지면서 소비가 줄어든 것이 주요인이다. 수박은 10㎏당 1,000원 내린 1만1,500원, 토마토는 4㎏에 1,600원 내린 5,900원. 포도는 노지 포도출하가 시작됨에 따라 2㎏당 3,400원 내린 1만5,500원에 나왔다.
한편 초복을 맞이했지만 닭고기 값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복날을 앞두고 농가에서 물량을 늘림에 따라 생닭 가격은 전주보다 90원 하락, 4,48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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