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했던 영등포로터리 지하쇼핑센터가 쾌적하고 품격 있는 공간(조감도)으로 새로 단장된다. 서울시설공단은 23일 지난 83년 준공된 영등포구 영등포로터리 지하쇼핑센터를 다음달부터 7월까지 6개월간 전면 리모델링한다고 밝혔다. 연면적 1,913평인 영등포로터리 지하쇼핑센터에는 현재 137개의 점포가 영업중이다. 공단은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천장과 바닥 디자인을 부드러운 곡선 형태로 바꾸고 고효율등 기구를 설치해 조도를 높이는 한편, 공기질 자동측정 및 급배기 시스템을 도입해 쾌적성도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을 확장, 여성용 변기는 기존 5개에서 16개로, 남성용 변기는 8개에서 10개로 늘린다. 한편 공사로 인해 점포가 문을 닫게 됨에 따라 각 상점에서는 현재 할인 행사가 진행 중이다. 공사 기간 중에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쇼핑센터 출입구를 통제한다. 공단은 영등포로터리 지하쇼핑센터에 이어 오는 3월에는 동대문 지하쇼핑센터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는 등 노후 지하쇼핑센터 리모델링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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